#2. 왜 떨어졌나 방송 출연 후기

취업 이야기|입력 2018. 1. 1. 00:41

방송 출연료

30분 생방송에 5만원. 3~4일 출연하므로 약 20만원 정도. 시급으로 치면 상당히 쏠쏠하다. 취업에 도움이 되든 안되든 서울 산다면 한 번쯤 용돈벌이 삼아 출연해볼만하다. 스튜디오 구경도 하고 나름 재미있었다.


취준생보다는 방송

무슨 말이냐면. 이 사람들은 취준생의 취업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결국 방송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 취준생들 섭외해서 프로그램 한편 찍고 끝. 취업에 많은 도움을 받길 기대하기보다는, 출연료와 방송국 견학 정도로 생각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조민혁 선생님

대기실에서 책 한권 주더라. 


홍기찬 선생님

방송 시작하기 몇 분 전에 처음 뵜는데, 내 스펙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학교는? 학점은? 서류 통과한 기업은? 등등. 다 제출했던 정보들인데... 그리고 바로 생방송이 시작됐다. 카메라 앞에서 몇 분전에 나한테서 받아적었던 학교, 학점 등등을 읊더니 "이 정도면 삼성은 서류 통과해요. 인적성 잘 준비하세요." ㅋㅋ;; 삼성도 이미 서류 통과했던 기업이라고 말해줬잖아??? 돈 벌기 참 쉽다 생각했다. 방송 시작 전에 MC들과 대화하며, 땅보러 알아다닌다라고 하던데. 내가 취업 컨설팅에 돈을 쓰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 


김태성 선생님

방송 끝나고 커피 한 잔 사주면서 다른 선생님들 디스하더라. 취업컨설팅 바닥에서 취업컨설팅하는 사람은 손가락에 꼽고 다 쇼하고 있다고. 면접관으로 참여하려면 최소 몇년은 걸려야 한다고 한다. 또한 인사팀내에도 하는 업무가 다양하다. 진짜 채용을 담당하는 인물들은 인사팀 내에서도 몇 안된다고 한다. 근데 개나소나 대기업 인사팀 나왔다고 취업전문가라고 하고 다닌다며 다른 취업컨설턴트에게 극딜... 



 

댓글()